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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역투하는 주권. 그는 이날 두 번 등판해 31개의 공을 던졌다.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25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역투하는 주권. 그는 이날 두 번 등판해 31개의 공을 던졌다.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25일 KT와 NC의 더블헤더 2차전. KT가 5-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이강철 KT 감독이 주권을 마운드에 올리자 인터넷 커뮤니티나 팬 사이트 등에선 “또 주권이냐”며 화를 내는 KT 팬들이 많았다. 주권이 형편없는 구원 투수라 그런 반응이 나온 것이 아니었다.FX렌트

주권은 올 시즌 구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스탯티즈 기준)에서 1.08로 전체 8위에 올라 있는 수준급 불펜 투수다. 평균자책점은 2.73. 9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KT 팬들이 화가 난 것은 주권이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도 등판했기 때문이었다. 주권은 1차전에선 1-2로 뒤진 7회말 등판해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1차전에서 뒤진 상황에서 나온 그가 2차전에서는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것이다. 주권이 마운드에 오르던 순간 KT 팬들은 “이번에 나온 주권은 동명이인이죠?” “타자들이 점수를 더 내서 주권이 못 나오게 막았어야지” “주권 살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권은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선 다섯 타자를 상대해 안타 2개와 좌익수 실책 등으로 4점을 내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권을 비난하는 팬들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대부분 팬들은 주권이 지나치게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걱정했다. 사실 주권이 하루에 두 번 등판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13일 삼성과의 더블헤더에서도 1·2차전 모두 등판했다.

주권은 올 시즌 프로야구 구원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26.1이닝)과 가장 많은 등판 횟수(25회)를 기록하고 있다. 투구 수도 426개로 KBO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다.

주권은 6월 들어선 13번이나 마운드에 올랐다. 3일 연속 나온 적은 없지만 앞서 언급했듯 두 번의 더블헤더에서 네 번 등판했다. 승리를 지키는 필승조는 물론 따라붙는 상황에서 추격조로도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KT 불펜이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좋은 활약을 펼치는 주권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분위기다.

유원상은 KBO리그 구원 투수 중 이번 달에 가장 많은 이닝(14.1이닝)을 소화한 선수다.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유원상은 KBO리그 구원 투수 중 이번 달에 가장 많은 이닝(14.1이닝)을 소화한 선수다.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비슷한 처지의 선수가 하나 더 있다. 유원상 역시 13일과 25일 두 번의 더블헤더 때 네 번 등판했다. 올 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유원상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KT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원상 역시 주권처럼 이번 달에 13번 마운드에 올랐다. 6월 등판 횟수는 유원상과 주권이 13회로 KBO리그 전체 1위다. 구원 투수 중 이번 달 이닝 수 1위가 유원상(14.1이닝), 2위가 주권(13.0이닝)이다.

KT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며 19대6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KT 팬들은 시즌이 한참 남은 상황에서 주권과 유원상이 잘 버텨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남은 시즌 이강철 감독의 불펜 운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 우승을 차지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첼시에 1-2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앞서 치른 31라운드에서 크리스털팰리스에 4-0으로 승리한 바 있다.

2위 맨시티가 패배하면서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됐다. 리버풀은 28승 2무 1패(승점 86)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시티(승점 63)를 승점 23점 차이로 앞지른 상태다. 남은 7경기에서 리버풀이 전패를 당해도 선두를 지킬 수 있는 성적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맹렬한 선두 독주를 통해 일찌감치 정상에 올랐다.

30년 만의 우승이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18회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2위 기록을 갖고 있지만, 1989/1990시즌 이후로는 우승이 없었다. 특히 1992/1993시즌 EPL이 출범한 뒤로는 늘 우승을 놓쳤다. 그사이 더 어렵다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2회 우승했다.

2015년 부임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30년 한을 풀어 준 영웅이 됐다. 클롭 감독은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리버풀을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최종 승점을 97점이나 따내며 여느 시즌이면 우승하기 충분한 성적을 냈지만, 맨시티보다 승점 1점이 뒤쳐졌다. 역대 최고 승점의 2위였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독주하며 우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약 100일 동안 리그가 정지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리그가 취소되지 않고 재개되면서 리버풀이 우승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팬들과 함께 하는 대규모 축하 행사는 불가능해졌다.홀짝게임

키움 이승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키움 이승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키움 팬들이 애지중지 키우는 선수다. 그리고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키움 이승호다.

키움 이승호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전날 승리는 이승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9번째 등판에서 간신히 따낸 첫 승이었다. 이전 8번의 등판에서 이승호는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매번 아쉽게 승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NC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고, 18일 롯데전은 7이닝 비자책 호투를 했음에도 승리는 없었다.

이래저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이승호는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피칭을 했다. 그렇게 맘 편하게 공을 던졌더니 3회 김하성이 스리런을 쳐내며 도왔고 그렇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2019년 9월 8일 광주 KIA전 이후 291일 만의 승리였다. 동시에 지난 2018년 1승, 2019년 8승을 덧붙인 개인통산 10승째였다.

이승호는 지난 2017년 KIA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을 받았던 선수다. 강속구를 던질 줄 아는 왼손 파이어볼러, 지명 순서가 왔을 때 KIA가 고민 없이 이승호를 택했다.

포수 이지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승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포수 이지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승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2017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그해 7월, 이승호는 키움으로 이적했다. 우승을 노리던 KIA가 마지막 퍼즐을 채우고자 마무리 김세현을 받는 조건으로 이승호를 내줬다.파워볼

뒷문이 약했던 KIA 입장에서는 촉망받은 유망주인 이승호도 중요했지만 ‘윈 나우’가 더 급했다. 천운이 따르던 2017시즌, KIA는 이승호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KIA는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현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 우승에 일조했으니 트레이드는 분명 성공이었다.

키움도 물론 리그 세이브왕을 보내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승호의 미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했다. 실력이 보장된 마무리와 가능성을 가진 신인, 키움은 이승호를 택했다.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122.2이닝을 소화하며 8승을 따냈다. 프로 4년차 선수의 성적으로 나쁘지 않다. 그리고 전날 1승을 더 추가하며 통산 10승을 완성했다.

이제 시작이다. 이승호 역시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부지게 이야기했다. 키움 팬들은 이승호를 보는 재미에 야구를 본다.

정우영 / 사진=DB
정우영 / 사진=DB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LG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8로 졌다.

이로써 6연패에 빠진 LG는 25승19패로 5위 KIA 타이거즈와 한 경기 차인 4위에 머물렀다.

LG는 이날 1회말 터진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에 6회말 대거 3득점, 차우찬의 호투를 묶어 5-0으로 앞서 나갔다. 이때까지 LG의 승리는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이후 필승조를 모두 투입했지만 키움의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다. 송은범은 7회초 등판해 한 타자도 막지 못한 채 4피안타 4실점으로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진해수도 두 타자를 잡을 동안 적시타 한 방, 희생플라이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4-5로 쫓긴 7회초 2사 1,2루에서 등판한 김대현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7회초 올라오자마자 슬라이더 제구의 난조 속에 볼넷을 내줬고 박동원을 잡아낸 공도 높은 코스에 형성되는 위험한 슬라이더였다. 140km 초,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은 구위에 장점을 찾아내기 어려웠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LG 불펜은 임시 마무리투수로 활약 중인 정우영에게까지 연결됐다. 그러나 정우영은 마무리투수로서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며 9회초 주효상과 서건창을 볼넷으로 허용하며 흔들렸다.

계속된 수비에서 김하성에게 희생번트, 이정후에게 고의4구를 내준 정우영은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러한 결과는 LG 불펜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초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정찬헌,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맡았던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보직을 전환해 불펜진에 깊이가 얇아졌다.

또한 팀 내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며 이 같은 문제가 더욱 심화됐다. 그러나 2020시즌 초, 혜성처럼 나타났던 이상규의 클로저 활약, 정우영과 진해수의 분투, 타선의 넉넉한 점수 지원 등으로 이 같은 문제가 가려졌다.

고우석 / 사진=DB
고우석 / 사진=DB


그러나 올 시즌 전까지 1군 경험이 1경기에 불과했던 이상규는 시즌이 거듭되자 구위가 하락하며 마무리투수 자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2군에서 재조정을 거쳤지만 이날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0.2이닝 1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상규의 마무리투수 이탈로 정우영이 뒷문 지킴이로 나섰지만 최근 2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할 동안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정우영이 빠진 중간계투진은 더욱 문제다. 필승조로 분류된 송은범이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진해수 만이 고군분투 중이다.

LG의 이러한 불펜 문제는 ‘DTD(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로 연결될 수 있다. 야구계의 속설 중 하나인 DTD는 특히 LG를 짓누르고 있는 단어 중 하나였다. LG는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처진 경우가 많아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의미를 가진 ‘DTD’의 저주를 두려워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LG의 ‘DTD’는 불펜진이 무너졌을 때 발동됐었다. LG는 2011년, 당시 ‘당찬 신인’이었던 임찬규와 빅5 외야진(이병규, 박용택, 이대형, 이진영, 이택근)의 활약으로 6월 초까지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150km를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임찬규의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불펜진의 얇은 깊이가 드러났고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급하게 팀 내 거포 유망주 박병호를 내주고 넥센(현 키움)의 불펜투수 송신영을 데려와 클로저 역할을 맡겼지만 불펜 보수에 실패하며 최종 순위 6위를 마크했다.

뼈아픈 경험을 한 LG는 이듬해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봉중근을 마무리투수로 전환시키며 불펜을 강화했다. 여기에 슬라이더에 강점이 있는 유원상(현 kt wiz), 이동현으로 구성된 단단한 불펜진으로 2012시즌 6월 초, 중순까지 2,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2012년 6월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후 소화전을 내리친 사건으로 부상을 당했고 이후 LG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시즌 7위로 마감했다.

불펜진이 무너져 LG가 DTD를 당했던 사례는 최근에도 있다. 2018년 LG는 6월 중순 3위, 7월 말까지 4위를 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불펜의 핵심 투수 김지용이 7월28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불펜진에 균열이 생겼다.

LG는 이후 150km 패스트볼을 넘나드는 구위를 지닌 고우석을 중용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2018시즌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며 ‘믿을맨’이 되지 못했다. 좌완투수 진해수와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도 기복을 나타내며 각각 평균자책점 7.21, 5.63을 마크했다. 누구도 LG의 불펜에서 필승조가 되지 못한 셈이었다.

마무리투수 정찬헌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18시즌 27세이브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4.85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다. 결국 LG는 2018시즌 추락을 거듭한 끝에 8위로 마감했다.

그리고 2020시즌 LG의 불펜진이 시즌 중반을 향해가는 시점에 흔들리고 있다. 불펜이 무너졌을 때 ‘DTD’의 길을 걸었던 LG의 역사를 살펴보면 현재 기록 중인 4위는 물론, 가을야구도 위태로울 수 있다.

25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U18(청소년) 육상경기대회' 여자부 400m에 출전한 양예빈이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찬 스타트를 끊는 모습.
25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U18(청소년) 육상경기대회’ 여자부 400m에 출전한 양예빈이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찬 스타트를 끊는 모습.

[STN스포츠(정선)=이상완 기자]

한국 육상 ‘단거리 스타’로 화려한 전적을 남긴 장재근(58) 서울시청 육상 감독이 ‘기대주’로 떠오른 양예빈(16ㆍ용남고)과 가까운 주변 관계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양예빈은 지난 25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U18(청소년) 육상경기대회’ 여자부 400m 결선에 출전해 58초1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교 진학 후 첫 공식 대회에서 고교 2~3학년 선수들과 경쟁해 월등한 실력으로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와 성장통을 겪으면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한 양예빈은 기록보다는 실전 경기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춰 뛰었다.

코로나 19로 오랜 휴식기 끝에 올해 첫 육상 대회가 열린 만큼 양예빈의 출전 소식에 언론 관심도 높았다.

양예빈은 400m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후 “0.1초라도 기록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디어와의 접촉이 다소 어색하지만 다부진 각오와 함께 당찬 소녀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재근 감독은 이러한 언론의 관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실업팀 서울시청 지도자로 경기장을 찾아 소속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장 감독은 양예빈에 대한 질문을 하자 처음에는 손사래를 저었다. 양예빈을 직접 보거나 지도해 본 적이 없어 혹여나 결례가 되지 않을까 한 신중한 모습이었다.

장 감독은 거듭된 물음에 짧게 망설였지만 “내가 지도하는 선수가 아니라서 경기를 보지 않았다”라는 전제를 두고 말문을 열었다.

짧은 고민 끝에 말문을 연 장 감독은 “언론에서 너무 주목하는 것 같은데, 성장하는 시기에 건드리면 좋지 않다. 지금 양예빈은 1등을 해야 본전인 환경이 됐다. 지면 (언론 주변 등에서) 난리가 난다. 이미 무조건 1등을 해야 하는 선수가 된 거다”라며 선수를 둘러싼 대외적인 환경을 먼저 걱정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은 ‘1등 해야 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칫 운동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지금은 옆에서 보호하고 (언론 등) 노출도 최소화하는 것이 도와주는 거다. 정말 보살핌이 필요하다”라고 절대적으로 선수 보호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운동 특성상 자칫 과도한 관심과 노출로 인해 자가당착에 빠질 수도 있는 위험성이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U18(청소년) 육상경기대회' 여자부 400m에 출전한 양예빈이 경기 후 신발끈을 풀고 있는 모습.
25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U18(청소년) 육상경기대회’ 여자부 400m에 출전한 양예빈이 경기 후 신발끈을 풀고 있는 모습.

장 감독도 선수 시절 1982년 뉴델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 200m 2연패를 달성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단거리 육상 스타가 됐지만, 기록 성적에 대한 언론 등 주변의 관심에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심리적인 요인을 더불어 기술적인 부분도 걱정했다. 올해로 만 16세에 불과한 양예빈은 한창 성장할 시기인 가운데, 최근 발등에 피로 골절 등이 오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장 감독은 “(예빈이가) 잘하고 있는 것은 맞다. 유순호 감독이 잘 지도하고 있고. 다만 지금은 성장하는 시기다. 그냥 지켜보고 보살피면서 집중적으로 기초훈련에만 몰두해야 한다”라며 “1~2년 사이에 어떻게 (신체) 변화가 올지 모른다. 성인으로 가는 과정이다. 기술은 신체 조건이 완성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기초훈련에 집중하면서 당장 성적보다는 향후 10년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선수 생활과 지도자를 하면서 겪은 경험에 비추어 진실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과거 중ㆍ고교 전도유망했던 선수들이 버티지 못하고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마감한 사연을 예로 들면서 “진짜 가능성은 고교 3학년 정도 되어야 알 수 있다. 지금부터 너무 큰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라며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예빈이를 숨겨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축구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수비수 김민재가 지난해 6월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호주 국가대표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19. 6. 6. 부산 | 박진업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수비수 김민재가 지난해 6월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호주 국가대표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19. 6. 6. 부산 |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도 김민재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금 당장 유럽에 가도 경쟁력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

빅리그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으며 유럽 진출이 가시화된 김민재는 지난 3년간 자신의 기량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2년 전 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한 게 아쉽지만 각종 A매치와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을 통해 ‘탈아시아급’ 기량을 선보였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과장이 아닐 만큼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일시적 활약이 아니라 꾸준함이 돋보였다.

부임 후 2년여간 김민재를 옆에서 지켜본 벤투 감독 역시 그의 실력을 자세하게 관찰했고, 기량을 높이 사고 있다. 대표팀 사정에 밝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김민재는 유럽에서 무조건 통한다. 된다”라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김민재가 유럽에서 통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평소에도 그런 말을 많이 했다. 빨리 유럽으로 가 실력을 증명하고 더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고, 포르투갈 대표팀, 스포르팅 리스본 등 여러 팀을 이끌어 본 지도자의 평가라 의미가 크다. 실제로 포르투갈 언론에서는 명문팀인 FC포르투가 벤투 감독으로부터 김민재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얻어 영입전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이 김민재의 유럽 진출에도 직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그림이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해 활용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지난 2년 여간 치른 25번의 A매치 중 김민재는 2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도 월드컵 2차예선 4경기, 그리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경기에서도 모두 나섰다. 웬만하면 라인업에서 빼지 않고 붙박이 수비수로 활용하고 있다. 신뢰가 그만큼 크다. 신장 190㎝의 피지컬에서 나오는 힘과 압도적인 수비, 속도와 패스 능력, 여기에 웬만한 상대에게 기죽지 않는 정신력, 투쟁심까지 갖추고 있으니 유럽에서 탐낼 만한 재목인 것은 분명하다.

벤투 감독뿐 아니라 센터백 파트너인 김영권도 김민재의 기량을 칭찬하며 더 큰 무대로 나가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드러낸 적이 있다. 지난해 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영권은 “대표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 민재는 다르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을 차단하는 플레이가 엄청나다. 덩치가 좋은데 빠르고 패스도 잘한다. 대단한 선수가 분명하다. 대표팀에서 만난 최고의 파트너다. 한국 축구에도 필요한 존재다. 지금보다 더 컸으면 좋겠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이 SNS에 여자친구와 노래하고 춤추는 영상을 올린 미르코 안토누치(21)와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AS로마 소속으로 지난 1월 비토리아로 임대 이적했던 안토누치가 SNS 상에서 여자친구와 좋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안토누치는 로마 유스 출신으로 15세부터 20세까지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측면 공격수 유망주다. 이미 2017/2018시즌 로마 1군에 포함돼 세리에A에 데뷔했던 그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출전이 가능한 비토리아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누치는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준수한 외모로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여자친구와 데이트 사진 및 영상을 자주 올려 셀럽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제는 팀 성적과 관련이 있다. 더선에 따르면 안토누치는 지난주 비토리아가 보아비스타에 패한 날에도 여자친구와 노래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경기에 후반 교체로 들어갔던 안토누치가 몇 시간 후에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여 클럽과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비토리아의 훌리오 벨라스케스 감독은 “더 이상 안토누치는 비토리아의 선수가 아니”라며 임대 종료를 밝혔다. 그는 “이 팀을 대표하는 선수는 팬들과 클럽의 역사에 대한 존경과 구단 관련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큰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 하루 24시간 내내 클럽과 팬을 존중해야 한다”며 “상황은 간단하다. 클럽과 경영진, 코칭스태프 모두 안토누치의 행동이 비토리아 선수로 경기장 안팎에서 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고 사실상 SNS 영상이 문제였음을 암시했다.

[OSEN=이인환 기자] “한국 선수들은 해외 진출하는데 우리 어린 선수들은 맥주나 마시네”

중국 ‘즈보 닷컴’은 지난 26일 “한국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김민재와 황희찬, 황인범의 ’96년 라인’의 유럽 무대 진출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의 재개와 동시에 어느덧 다음 이적 시장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이적 시장은 김민재와 황희찬 등 한국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즈보 닷컴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한국 대표팀의 대회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도 젊은 선수 위주로 리빌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96년생 삼총사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은 아시안컵부터 대표팀의 중추로 성장했다. 세 선수 모두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두 유럽 빅리그 진출이 목표인 것도 똑같다”라고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소속의 김민재에 대해서 즈보 닷컴은 “빠르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슈퍼 리그의 중단으로 인해 유럽 다수의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즈보 닷컴은 “이번 시즌 14골-17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의 유럽 무대 진출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 아스날-울버햄튼-에버튼이 그를 관찰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 이적이 가깝다”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미국 MLS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도 유럽 진출에 가까워 지고 있다. 원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가고 있으며 헤르타 베를린, 브레멘 같은 분데스리가 팀과 연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대표팀의 중심인 김민재-황희찬-황인범의 유럽 진출에 대해 부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얼마전 중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멤버 6명의 음주 파동 이후라 더욱 그렇다.

중국 U-19 대표팀은 지난달 17일부터 6월6일까지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가졌으나 선수 6명이 무단으로 숙소를 이탈해서 다음 날 새벽까지 음주를 하다가 적발됐다.

중국축구협회(CFA)는 해당 선수들에게 6개월 자격 정지와 동시에 CFA 주관 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여러 중국 네티즌은 “우리 96년생 선수들은 대체 뭐하고 있나”라거나 “우리 선수들은 두둑한 지갑을 바탕으로 맥주를 마시며 여자나 만나고 있다”라고 자국 선수들을 비판했다.

▲ 극심한 스트레스로 당분간 병원 신세를 지는 염경엽 SK 감독 ⓒ곽혜미 기자
▲ 극심한 스트레스로 당분간 병원 신세를 지는 염경엽 SK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염경엽 SK 감독은 경기가 없었던 지난 22일 주위에 부지런히 전화를 돌렸다. 조언을 구할 수 있다면 위치나 신분은 상관이 없었다. 염 감독은 “지금 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감 없이 알려달라”고 했다. ‘감독 타이틀’이라는 자존심은 없었다. 그만큼 절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시즌 초반 충격의 10연패를 당한 SK는 지난 주 걸린 6경기에서 모두 졌다. 조금 올라가려고 하는 찰나에 다시 연패가 시작된 것이다. 염 감독은 특히 지난 주중 kt와 3연전에서 모두 진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SK는 첫 2경기에서 9회 2사까지 앞서고 있다 결국은 경기가 뒤집혔다. 염 감독은 “상황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하늘만 쳐다봤다”고 했다.

나름대로 모든 방법을 다 써보고 있었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베테랑인 최정 김강민을 불러 선수단의 이야기도 들어봤다”면서도 “트레이 힐만 전 감독 당시 선수단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했는지 참고해 그대로 따라도 해봤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지난해 역대급 추락에도 “모두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핑계를 대지 않았다. 내가 그걸 가장 잘 안다”고 실패를 오롯이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올해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도 항상 “성적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진다. 선수들은 부담 없이 뛰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정작 선수들이 극심한 부담감에 짓눌려 경기장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된 24일에는 약 10명 정도의 선임 선수들과 저녁 식사 자리도 가졌다. 선수들에게 고기를 사주며 “분위기를 전환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실 이런 회식이 염경엽 감독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뭔가 하나로 뭉쳐보고 싶다는 절박함이었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외국인 선수 닉 킹엄의 대안을 생각하고, 김태훈을 불펜으로 돌려 뒷문을 보강하는 등 전력 상승 여지를 만들기 위한 여러 대책도 논의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25일, 결국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 도중 쓰러졌다.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지만 심신이 쇠약한 상태로 당분간은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 염 감독은 지난해 성적 부진 이후 줄곧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캠프 때도 그랬다. 원래 식사량이 적은데 그마저도 먹지 못했다. 여기에 불면증도 심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고민이 많다보니 흡연도 늘어났고, 건강 상태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었다.

구단에서도 우려가 심했다. 날이 갈수록 확연히 낯빛이 어두워지고, 목소리에 힘이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를 매일 보는 취재진도 심상치 않은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죄인 심정은 어쩔 수 없었다. “일단 식사를 잘 하셔야 한다”는 기자의 말에 염 감독은 “연패 감독이 무슨 자격으로…”라면서 말을 아꼈다. 주위의 격려와 응원도 성적 추락을 고민하는 염 감독의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내색하지 않았다. 문승원은 25일 경기 후 “잘 몰랐는데 쓰러지시니까 ‘많이 힘드셨구나’는 생각을 했다”고 미안해했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요즘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고맙다’, ‘미안하다’다”고 말한다. 잔소리를 하지 않고 어떻게든 기를 살리려는 노력이었다. 코칭스태프 교체에 대해서도 “내가 책임을 지면 된다”고 보호막을 쳤다. 이처럼 200일 이상을 홀로 끙끙 앓던 염 감독은 강제로 휴식을 갖는다.

현재 SK는 리더십 교체 구상이 전혀 없다. 하지만 염 감독은 성적은 감독이 책임을 진다는 말을 몇 차례 되풀이했다. 어쩌면 지금 성적과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하는 것에 있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올 시즌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거나, 내년에 대한 뚜렷한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스스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고, 또 그래야 할 수도 있다. 올 시즌 성적이 염 감독의 3년 임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10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끝까지 달려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건강을 해치면 여러 상황에서의 판단력도 흐려질 수밖에 없다. 팀의 운영을 좌우하는 감독으로서는 치명타다. 한편으로는 쓰러진 염 감독이 SK 선수단의 분위기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독만큼은 아니더라도, 선수들도 떨어진 개인 성적과 팀 성적에 대해 더 진지한 고민을 해볼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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